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익산 2공장./제공=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올해 3분기 영업손실 213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북미 ESS(에너지저장장치) 공급 확대에 따른 동박 판매량이 증가하며 매출은 분기 최대치를 달성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3분기 매출액 2897억원, 영업손실 213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02% 증가했고 적자 폭은 38% 줄었다.
매출 성장은 북미 고객사가 이끌었다. 북미 ESS 시장 공급 확대와 북미 OEM(완성차) 중심으로 동박 출하가 본격화됐다. 다만 말레이시아 5공장 신규 가동에 따른 초기 램프업 비용 발생으로 적자가 이어졌다.
4분기 역시 북미 고객사의 ESS와 EV(전기차) 수요가 급등하면서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말레이시아 6공장을 연내 조기 가동해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회사는 동박 시장이 구조적 공급 부족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고 내년 본격적인 하이엔드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한다. 2027년을 구조적 수익 체계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수행할 계획이다.
전지박 사업에서는 말레이시아 공장 1~6공장의 풀 생산 체계 구축과 ESS용 6마이크론 하이엔드 제품 생산 역량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북미 ESS 및 글로벌 EV OEM향 판매를 확대하고, 제품 가격 정상화를 통한 수익성 턴어라운드를 실현할 방침이다.
회로박 사업에서는 내년 판매량 두 배 이상 성장을 예상했다. 전체 판매량 중 50% 이상을 HVLP 중심의 하이엔드 제품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생산능력도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하이엔드 중심의 추가적인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김연섭 롯데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전지박과 회로박 시장 모두가 구조적인 공급 부족 국면에 진입하고 있으며, 동박 산업은 새로운 수퍼사이클에 들어서고 있다"며 "올해가 생산능력 확보와 고객 기반 확대의 해였다면 내년은 하이엔드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구조적인 수익 체계로 전환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수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